김현미관리사님, 감사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송승희 댓글 1건 조회 188회 작성일 25-09-04 11:08본문
요리 뚝딱뚝딱 잘 하시고 아이케어 걱정없고 연장하고 싶을정도로 좋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이분이다!' 싶어서 지정을 했고 배정을 받았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이것은 운명적 데스티니, 어디계시다 이제 나타나신 구세주신가요.
사시는 세종 쪽을 향해 다시 감사인사 드립니다.
일단 아이에게 계속해서 설명을 해주세요.
저도 책을 통해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신생아를 돌볼때는 당장 젖을 물리고 기저귀를 가는 '일'에만 집중이 되어서 아이에게 설명하는 것을 놓쳤습니다.
그런데 관리사님이 옆에서 계속 '이제 안아 줄꺼야, 이제 먹을꺼야, 이제 물에 들어갈꺼야, 아니야 조금만 기다려,' 등등 너무나 세심하게 설명해주셨어요.
특히나 빛을 발하는 순간은 목욕시간입니다.
아이가 놀라지않게 계속해서 설명해주시는건 기본이고 물에 적응할수 있도록 기다려주십니다.
처음부터 물을 좋아하는 아이인지, 싫어하는 아이인지 기다려주면서 아이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목욕시간을 진행한다는 점이 너무너무너무 감동이었어요.
울지도 않고(배고플때 빼고) 물 속에서 나름 즐기며 목욕을 할 줄 아는 아이가 되었답니다.
저는 관리사님이 집에 오시면 아이를 맡기고 낮잠을 잤는데 제가 잠귀가 엄청나게 예민한 사랍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10시 30분까지 낮잠을 자는데 그때까지 아이가 한번 낑낑대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너무나 잘 자고 잘 있는다는 점입니다.
남편이 이제 출산휴가를 내고 김현미관리사님은 어제로 이별을 하게 되었는데 세상에 마상에
10:30까지 잘 있던 아이였는데 울음소리때문에 낮잠을 잘수가 없습니다......결국 9:30분 기상 엔딩..
아니 관리사님이 계실때는 왜 울지도 않고 조용히 잘자고 잘있죠?
역시나 세상살이에 왕도는 없듯 아이 케어에도 왕도는 없었습니다.
칭얼대는 아이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길면 한시간까지도 안아주시는 모습에 아 요령피우지 말고 정성을 다 해야 하는거구나 느꼈습니다.
★요리★
제왕절개 입원기간, 조리원 2주. 3주 동안 집을 비웠으니 냉장고에 뭐가 있었겠습니까.
아주 기본적인 것만 사다 놓고 관리사님이 필요하다고 하시는거 사놔야지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쭤봐도 장보고 고민할 시간에 한숨이라도 더 쉬고 더 주무세요. 라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 없었던 요리가 계속 나옵니다.
사놓은 적이 없는데 삼계탕이 나오고, 전복 요리가 나오고, 닭이 나오고, 소불고기가 나오고, 나물반찬이 겹치는 일 없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한마디로 요리 분야는 정말 원탑이지 않으실까 생각합니다.
너무 맛있고 양도 넉넉해서 저녁까지도 남편과 메뉴 고민 한번 안하고 3주가 지나갔습니다.
산후도우미 후기도 이거 작성할 시간에 산모님 회복에 더 집중하시라고 할 정도로 친정엄마, 친정언니 같은 분이셨어요.
저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양가 부모님의 도움을 전혀 받을수 없는 여건이었는데
15일동안 친정엄마의 살뜰한 케어를 받은 기분입니다.
모두가 아이 중심이고 아이만 이뻐하고 산모 스스로도 아이만 잘 케어해준다면 다른건 부족해도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김현미관리사님은 무조건 산모가 중심이고 산모가 우선이셨어요.
딱 친정엄마 마인드셨습니다.
더 할말이 많지만 아이가 울어서 이만 줄입니다.
제가 받은 김현미관리사님의 진심이 다른 분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굿베베앙쥬님의 댓글
굿베베앙쥬 작성일
안녕하세요, 굿베베앙쥬입니다 :)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웃음도 나고, 울컥하기도 했던 후기였습니다.
산모님의 진심 어린 글 덕분에 김현미 관리사님의 진가를 저희도 다시 한 번 깊이 느낍니다.
‘운명적 데스티니’, ‘구세주’, ‘세상에 마상에’, ‘왕도는 없었다’는 표현에서
산모님의 유쾌함 속 깊은 신뢰가 고스란히 전해졌어요 :)
그만큼 믿고 맡길 수 있었고, 김현미 관리사님의 따뜻하고 성실한 케어가
산모님의 출산 이후 삶에 큰 힘이 되어드렸다는 걸 알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합니다.
특히 아이에게 ‘계속 설명해주는 태도’와 ‘목욕 시 기다림’,
그리고 ‘낮잠 자는 시간까지 아기의 안정감을 챙겨주셨던 부분’은
경험과 진심 없이는 절대 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걸 잘 알기에 저희도 감동했습니다.
그리고 요리는… 정말 할 말이 없을 정도네요.
삼계탕, 전복, 불고기, 나물… 반찬이 겹치지 않는 3주간의 식단이라니,
이건 거의 산후의 미슐랭 아닐까요? ^^
무엇보다도 ‘아이 중심’이 아닌 ‘산모 중심’의 케어를 해주셨다는 말씀이 너무 좋았어요.
이 말은 곧, 저희 굿베베앙쥬가 늘 지향해왔던 철학이기도 합니다.
육아의 중심은 결국 ‘엄마의 회복’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저희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정말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신 다른 예비 산모님들에게도 큰 위로와 선택의 도움이 될 거라 믿어요.
산모님과 아기, 그리고 가족 모두의 앞날에 평안하고 따뜻한 날들이 가득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 굿베베앙쥬 드림